이상우와 김소연은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41회에서는 서지건(이상우 분)과 봉해령(김소연)이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과 두 사람 사이에서 배회하는 유현기(이필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건과 봉해령의 사랑은 더 단단해졌다. 턱시도를 입은 지건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해령은 서로의 손을 붙들고 마음을 확인했다. 어려운 길을 참고 와준 것에 대한 해령의 고마움과 그런 해령과 평생 함께하기를 바라는 지건의 이야기가 오갔다.
지건의 아들은 이미 해령과 친해져, 아빠보다 더 해령을 따랐다. 함께 옷을 고르며 이제는 진짜 한 가족같은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함이 연출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 날짜는 한달뒤로 잡혔고, 주변에도 이를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유현기였다. 시한부를 통보받고, 여전히 해령을 잊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고 있기 때문. 이전의 불륜남의 악독했던 모습은 모두 사그라지고,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내걸고 매달리는 모습은 조금은 안쓰럽다. 또 아들을 위하는 장경옥(서이숙)의 집착이 어떤 비극을 자아낼지 늘 불안케한다.
더욱이 유현기는 갑자기 기억을 잃고, 결혼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해령을 "여보"라 부르는 등 상태가 더 악화됐다. 이같은 모습을 직접 확인한 해령과 지건은 마음이 불편했다. 비가 오자 죽은 아이의 학교로 갔다는 소식에 해령은 당혹해했고, 결국 지건의 어머니를 뵙기로 했던 약속을 뒤로한채로 비를 맞으며 달려갔다. 이 모습을 지건은 목격했다.
한편, 봉만호(장인섭)는 세리(윤진이)와 끝을 맺었다. 경찰서에 붙들려있는 세리를 꺼내, "다시는 눈에 띄지마"라고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세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세리의 아이인 우리는 만호가 맡아 키우기로 결심했다.
또한 봉해원(최윤소)과 이강민(박민우) 커플은 거듭해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을 떼어놓으려는 강민 모친의 보복인사로 인해 해원은 지방으로 강민은 해외로 발령이 나며 위기를 겪었다. 그리고 양가 어머니는 또 한 번 격하게 격돌해, 어려움을 더했다. / gat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