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가 꼭 필요합니다.'
'옥중화' 진세연의 생존을 알려야한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조력자들이 단체로 혼란에 빠졌기 때문.
1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 22회에서는 위기에 빠진 옥녀(진세연 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연이어 그려졌다.
먼저 전우치(이세창), 이지함(주진모), 천둥(쇼리) 등은 머리를 맞대고 결국 어명을 조작해 옥녀를 빼낼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어명까지 사칭했던 이들이 들은 소식은, 산적에게 습격을 당해 옥녀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었다.
동시에 명종(서하준)도 옥녀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명종은 관노가 됐다는 소식에 해당 재판을 진행했던 관리를 불러 다그치지만, 적법한 절차가 아닌 윤원형(정준호)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에 분개한다. 이에 다시 옥녀를 한양으로 불러오라 엄명했다.
하지만 명종 역시도 옥녀가 산적들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다. 과거 옥녀와 맺었던 인연을 회상하며, 깊은 시름에 젖어들었다.
물론 주인공 옥녀는 아직 죽지 않았다. 산적들에 의해 감금되어 중국에 노비로 팔려가게 될 운명. 혼자서 이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다가, 한 번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명나라로 팔려가기 직전, 밧줄을 풀고 산적 셋을 쓰러뜨리고 탈출에 성공한다. 다만 칼에 부상을 입고 출혈이 심하다.
그 과정에서 한 발 늦게 산적패를 공격한 윤태원(고수) 패거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옥녀를 뒤늦게 발견한 것은 성지헌(최태준)이다. 이제 하루라도 빨리 모든 조력자들이 옥녀의 생존 소식을 알아야 할 때다.
일단은 옥녀를 돕기 위해서는 뭐라도 할 모든 조력자들이 옥녀의 생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알려야 뭐든 도울 수 있다. 그러니 꼭, 괴로워하는 이 모든 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옥녀의 생존신고가 필요할 때다. / gato@osen.co.kr
[사진] '옥중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