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꿀정보들이 쏟아졌다. 데프콘과 산이가 소개한 일본의 도쿄는 맛있고, 또 재미있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게 되는 즐거움이 일품. 여행을 하며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에는 데프콘이 여행 설계자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데프콘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된 파트너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소개가 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그의 파트너는 MC를 보고 있는 산이였다.
힙합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두 사람이었지만, 친분의 거의 없었던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은 한 신혼부부로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첫 휴가’를 의뢰받고 일본 도쿄로 떠나 신혼부부처럼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콘셉트가 확실했다. 하루는 ‘아내의 날’로 정해 먹거리에 집중한 여행을, 하루는 ‘남편의 날’로 정해 관광에 집중한 여행을 보여줬다. 여행 타이틀은 ‘쇼 미 더 도쿄’. 도쿄의 구석구석을 조명하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첫 날은 ‘아내의 날’로 데프콘이 소개했다. 먹거리에 집중한 여행. 그는 마블링이 예술이 큐가츠부터 섭렵한 뒤 디저트로 바바루아를 맛봤다. 푸딩과 과일 젤리로 만들어진 간식. 이후 아사쿠사로 이동한 두 사람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봤는데, 사케 아이스크림부터 시작해 모찌로 만든 핫도그 모찌도그와 각종 고기를 다져서 만든 맨치카츠에 자판기로 뽑아마시는 생맥주까지 즐기며 하루를 보냈다.
둘째 날은 ‘남편의 날’. 산이는 데프콘을 놀이동산으로 이끌었다. 원숭이 쇼를 먼저 관람한 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놀이기구들을 즐겼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두려워하는 데프콘은 무서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기네스에 오른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스케일의 놀이기구를 소개했다.
여행을 할수록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 산이는 마무리를 위해 료칸을 예약, 온천을 즐기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에게 알찬 구성이 될 수 있는 설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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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