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어차피 1위는 이은결…통산 5승 달성[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17 00: 38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또 1위를 차지했다. 통산 5승 달성이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격돌한 5팀의 결과는 이은결, 탁재훈, 안혁모, 김구라, 장기하의 순이였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이은결은 후반부에서도 서유리와 함께 시작했다. 영화 '올드보이' 최민식의 연기를 따라하며 자신의 혀를 뽑거나, 서유리가 물을 마시는 영상을 촬영해 컵속의 물을 사라지게도 만들었다. 만취 연기 도중, 드렁큰 타이거도 캐비넷에서 뛰쳐나왔고, 인둘기를 숙주로 한 에일리언까지 소환하며 준비성 철저한 웃음 사냥에 나섰다.

이후 영혼을 부르는 일루션을 선보일 때는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심장을 멈추는 약을 먹고서는 실제로 맥까지 멈춘 상태로, 영혼이 빠져나갔고, 이는 영혼이 보이는 타블렛으로 확인 가능했다. 이은결은 영혼의 상태로 책을 쓰러뜨리고 넘기고, 칠판에 뭔가를 새겨넣으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위를 차지한 탁재훈은 타로 마스터와 함께 했다. 처음에 타로를 불신했던 탁재훈은 '10년준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결과를 들어보더니 신뢰가 점점 두터워졌다. 이어진 것은 탁재훈의 연애운. 특히 현상황에서 법원 카드가 나오자, 난감해하기도 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해맑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모습은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흡사 '신정환'을 연상케 하는 동료의 컴백점도 봤다. 제안을 받지만 쉽지 않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복귀 시기는 2018년이라고 콕 짚었다. 이후에는 스태프의 반려견 쑥쑥이의 타로까지 보기도 했다. 다음은 서유리의 연애점이었다. 결과는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연애를 쉬어야 한다는 것. 이후에도 서유리를 들었다놨다 하며 의외의 타로 케미를 만들어냈다.
3위는 '안타리우스'의 몫이었다. 안혁모는 이번에 사극에 도전했다. 모르모트 PD와 조이가 직접 상황극을 펼친 것. 이후 안타리우스의 지도하에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과 한가인의 모습을 연기했다. 사극의 발성이 제대로 되지 않자, 흡사 산모처럼 공중에 매달린 끈을 붙잡고 대사에 재도전했다.
4위 김구라는 '트루 떡스토리'였다. 김구라는 현주엽, 조영구 등과 함께 개성주악을 직접 만들어보고, 이를 먹어보면서 보는 이의 입맛을 자극했다. 또 현주엽과 '불상'이 직접 절구로 빻아서 떡을 즉석에서 먹고, 여름에 딱 맞는 팥빙수 제작에도 도전했다.
5위는 장기하. 그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를 PD에게 직접 가르쳤다. 이후에는 게릴라 콘서트를 위해, 안대를 가리고 자리를 옮겼다. 시청자와 함께 만든 '햄송'을 부르기 위해서였다. 일산 MBC 앞에 위치한 게릴라 콘서트장에 도착한 장기하는 불안해하며 안대를 벗었다. 모인 인원은 총 52명이었고, 그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열창했다. / gato@osen.co.kr
[사진] '마리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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