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팀이 구사일생했다. 단 1점 차이로 패배한 유닛 블루팀은 개인전 1위에 올랐던 인호를 포함해 전원 탈락하게 됐다.
16일 방송된 Mnet 유닛 서바이벌 '소년24'에서는 최하위 유닛 전원 탈락이 걸린 2차 유닛전이 펼쳐졌다.
이날 각 유닛들은 동방신기부터 세븐틴, 갓세븐, 투피엠 등 다양한 선배 그룹들의 곡들을 선곡해 유닛 무대를 꾸미게 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전이 있었다. 바로 유닛끼리 선곡을 체인지해 무대를 꾸며야하는 것.
당황도 잠시, 곧바로 회의에 들어간 소년들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파트 분배와 안무 구성에 나섰다. 그 첫번째 주자는 레드팀의 'I Need U'.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의 무대에 관객들의 환호가 향했고, 그 결과 398점을 획득했다.
다음은 이전 무대와 180도 다른 상큼함을 내세운 그린팀의 '아낀다' 무대. 워낙 조용한 멤버들이 모인 탓에 '노잼 유닛'이라는 별명 아닌 별명까지 생겼었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뮤지컬처럼 발랄한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반전을 선사했다. 이들은 총 417점을 획득하며 레드팀을 꺾었다.
유닛 옐로의 무대는 이보다 깜찍했다. 샤이니의 '드림 걸'을 선곡한 이들은 이전 무대 1위에 빛나는 팀답게 철저한 준비성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점수는 430점으로 앞서 레드팀과 그린팀을 모두 제쳤다.
이어 블루는 동방신기의 '주문'을 택해 이전 팀들과 다른 섹시하고 매혹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뱀파이어를 콘셉트로 이목을 집중시킨 이들은 망토를 이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하지만 약간의 실수 때문일까. 393점으로 레드팀에 패하며 탈락 후보로 등극했다.
다음 무대는 유닛 스카이가 꾸몄다. 리더 상민의 감미 몸살로 위기를 겪는 듯 했으나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 센스 있는 여심 공략으로 마스터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결과는 놀라웠다. 무려 447점으로 블루를 제친 것은 물론 1위에 오른 것.
마지막은 다른 소년들이 입모아 우승 후보로 꼽았던 유닛 화이트. 선곡이 바뀐 후 잠시 '멘붕'에 빠진 화이트팀은 '플레이보이' 콘셉트를 내세운 '10점 만점에 10점'점으로 이를 만회했다.
이날 2차 유닛전의 결과는 단 1점 앞선 화이트팀의 승리로, 결국 블루팀이 탈락하게 됐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소년2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