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교통사고가 등장했다. 최근 종영한 '운빨로맨스'에서 팬들의 마음을 철렁이게 만들었던 교통사고가 '미녀공심이'에게도 마수를 뻗쳤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교통사고 위기에 처하는 공심(민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운빨로맨스'에서 주인공 수호(류준열 분)와 보늬(황정음 분)의 로맨스를 힘들게 만들었던 교통사고가 '미녀공심이'에도 등장,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종영을 한 회 앞둔 만큼 이날 '미녀공심이'에서는 단태(남궁민 분)를 둘러싼 모든 사건들이 해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태는 준수(온주완 분)의 도움을 받아 태철(김병옥 분)의 감옥행을 이뤄냈다. 단태와 준수가 쳐놓은 덫에 걸린 태철은 단태가 준표라는 사실을 안 뒤 단태가 불러놓은 경찰에게 붙잡혔다.
준표 유괴 사건을 둘러싸고 염태희(견미리 분), 석대황(김일우 분) 등도 용서를 구했다. 준수는 다행히 자신의 어머니인 태희가 유괴 사건에 가담한 것이 아닌, 준표 유괴 장면을 목격하고도 말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해를 풀었다.
단태가 준표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이들은 한국에서 일이 남아있는 준수만을 남겨둔 채 모두 시드니로 떠나며 모든 일은 마무리 됐다.
이제 '미녀공심이'에는 단태와 공심의 사랑만이 남았다. 알콩달콩 사랑하는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은 '미녀공심이'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왔던 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태에게 붙잡혀 감옥에 갇힌 태철은 끝까지 단태를 괴롭혔다. 신문에서 준표의 연인으로 소개된 공심을 발견한 태철은 자신의 부하에게 공심을 헤칠 것을 주문한 것.
실제로 이날 방송 말미, 회사 앞에서 단태를 기다리던 공심은 자신에게 돌진하는 차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며 교통사고를 암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운빨로맨스'에서 미신을 믿는 보늬는 수호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교통사고를 당하자 모두 자신이 그의 옆에 있기 때문이라고 믿어 그를 떠난 바 있다. 물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지만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로맨스의 위기는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 충분했다.
'미녀공심이' 역시 그럴 전망이다. 방송이 끝난 직후 벌써부터 단태와 공심의 해피엔딩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 과연 '미녀공심이'는 어떻게 단태와 공심의 로맨스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미녀공심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