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친구’, 우리가 몰랐던 위너..위너가 보여준 동심[종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17 07: 53

 ‘반달친구’에서 무대 위 화려한 그룹 위너는 없었다. ‘반달친구’에서 위너는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챙겨주는 순수한 청년들이었다. 그리고 그런 위너와 반달친구가 함께 보낸 15일을 통해서 시청자는 잊고 지냈던 동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 16일 오후 종영한 JTBC 예능프로그램 ‘반달친구’에서는 위너와 반달친구가 마지막 추억여행과 졸업식을 치르며 작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반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었고 정해진 이별이었지만 슬프지 않은 건 아니었다. 짧은 시간동안 정이 깊게 든 위너와 반달친구들의 모습은 한 장면 한 장면 애틋했다. 무엇보다 이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해맑은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위너의 심정이 공감이 됐다.

위너와 아이들의 이별이 더욱 가슴 아팠던 이유는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반달친구들도 아이들을 대할 때 진심으로 애정을 줬기에 위너도 자연스럽게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밖에 없었다. 위너의 진심은 졸업식 때 펑펑 흘린 눈물로 절절하게 느껴졌다.
위너가 처음 육아예능인 ‘반달친구’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열과 성을 다해 방송에 임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다. 그렇지만 위너는 반달친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반달친구들의 부모님들과도 알림장으로 소통하면서 정말 아이들의 교사로 반달을 살았다.
그리고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위너라는 인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리더 강승윤이 가지고 있었던 상처나 항상 웃지만 속 깊은 김진우의 따스함 그리고 괴물 래퍼 송민호가 질투하는 모습까지 ‘반달친구’가 아니었다면 상상도 못할 모습들이었다.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5명의 남자 위너가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도 볼 수 있었다. 진정성과 동심을 보여준 위너의 ‘반달친구’는 단순한 예능이 아닌 고마운 인연을 만들어준 프로그램으로 기억 될 것이다./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 '반달친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