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배틀트립’ 데프콘X산이, 도쿄에서 ‘우결’ 찍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17 07: 13

 브로맨스가 터졌다. ‘배틀트립’에서 함께 여행을 설계한 래퍼 데프콘과 산이의 호흡이 꽤나 인상적. 두 사람은 신혼부부에 빙의돼 일본 도쿄를 ‘남편 버전’, ‘아내 버전’으로 소개하며 꿀정보들을 대방출했다. 친분이 없어 어색했던 두 사람이 여행을 통해 가까워지는 모습 역시 신혼부부 같았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트립’. 재미와 정보를 다 잡은 알찬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들과 확실히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다. 개인의 여행 노하우와 경험이 생생하게 담긴 정보들을 제공된다는 점. 인터넷과 블로그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꿀 정보’들이 가득하다는 것이 강점이겠다.
이런 식이다. 프로그램에서 스타들이 의뢰인의 의뢰를 받고 콘셉트에 맞게 여행을 설계한다. 자신들만이 알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숨겨진 명소나 여행지를 직접 소개하고, 이 콘텐츠를 접한 시청자들은 해당 장소에 가거나 자신들이 방문했던 경험을 ‘#배틀트립’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올려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정보를 확산시켜 나간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에서 ‘배틀트립’을 검색하면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검색되고 있는 바.

기존의 수박 겉핥기식의 여행지 소개와는 확실하게 다른 점들이다. 직접 시청자들이 찾아가볼만한 장소들을 소개하고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면서 현실성 있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스타들의 몰랐던 매력을 찾게 되는 재미도 빠질 수 없는 포인트겠다.
지난 16일 방송 역시 알찼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프콘이 여행 설계자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데프콘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된 파트너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 소개가 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그의 파트너는 프로그램의 MC 산이였다.
힙합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지만, 친분이 거의 없었던 두 사람. 이들은 한 신혼부부로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첫 휴가’를 의뢰받고 일본 도쿄로 떠났는데, 마치 신혼부부처럼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콘셉트가 확실했기에 집중도가 높았다. 하루는 ‘아내의 날’로 정해 먹거리에 집중한 여행을, 하루는 ‘남편의 날’로 정해 관광에 집중한 여행을 설계했다.
두 사람은 ‘쇼 미 더 도쿄’로 여행 타이틀을 정하고 도쿄의 구석구석을 조명하며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첫 날은 ‘아내의 날’로 데프콘이 소개했다. 먹거리에 집중한 여행. 규카츠부터 모찌도그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하며 즐기며 하루를 보냈다.
둘째 날은 ‘남편의 날’. 산이는 데프콘을 놀이동산으로 이끌었다. 원숭이 쇼를 먼저 관람한 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놀이기구들을 즐겼다. 무서운 놀이기구를 두려워하는 데프콘은 무서움에 가득 찬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기네스에 오른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스케일의 놀이기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여행을 즐기며 갈수록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 신혼여행은 물론 휴가 계획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알찬 구성이 될 수 있는 설계였다는 평이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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