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OCN '38사기동대'가 안방 시청자들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누가 사기극 아니랄까 봐 캐릭터부터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전개 모두 '사기급'이다.
16일 방송된 '38사기동대' 10회에서 백성일(마동석 분)은 사재성(정인기 분)에게 현혹될 뻔하다가 결국 양정도(서인국 분)를 믿기로 했다. 그가 자신을 이용해서 500억 원을 꿀꺽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거두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시 마음을 맞춘 두 사람은 방필규(김홍파 분)의 자식들을 속이는데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조미주(이선빈 분)가 배신을 해 양정도와 백성일이 48시간 동안 감금돼 시청자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그러나 이는 반전이었다. 조미주는 배신을 때린 게 아니라 일부러 더 방필규 자식들에게 가깝게 접근했고 열쇠를 빼돌려 골동품이 가득한 지하실에 칩입했다. 결국 사기단은 이 골동품을 현금화 해 500억 세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한 번 더 반전이 이어졌다. 백성일이 통쾌하게 방민아에게 사기 당한 사실을 알려준 뒤 돌아섰는데 그 순간 양정도가 "아저씨, 나 그 500억 세금으로 못 내겠어요. 이거 그냥 내가 쓸게요"라고 통보한 것.
놀랍게도 양정도는 방필규와 함께였고 뒤통수 맞은 백성일은 분노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사기단 멤버들은 500억 원의 행방을 두고 서로를 견제했다. 백성일과 양정도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스토리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도 '사기급'일 정도다. 서인국은 사기꾼 양정도로 완벽하게 분해 고공 시청률을 견인하고 있다. 능글맞은 연기에 안방 시청자들은 매회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마동석은 무기력한 시청 공무원에서 정의로운 사기꾼으로 거듭나며 '마블리'다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서인국과 흥미로운 브로맨스도 보너스. 여기에 이선빈, 송옥숙, 허재호, 고규필, 조우진 등 배우들의 호연도 엄청나다.
캐릭터에 스토리까지, '38사기동대'에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안방을 접수한 대단한 사기 드라마다. /comet568@osen.co.kr
[사진] '38사기동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