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의 특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납량특집에서 정준하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잔뜩 겁을 먹은 겁쟁이 정준하의 놀란 얼굴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폭발시켰고, 진짜인지 혼신의 연기인지 헷갈린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워낙 멤버들 중 연기력이 출중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1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납량특집 '귀곡성, 두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껑충 뛰어오른 시청률을 15%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는 정준하가 있었다. 정준하는 귀신의 집을 방문할 때마다 비명을 질러대며 땀과 눈물이 범벅된 모습을 선보였다. 밑바닥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올라 온 듯한 욕이 터저나왔지만 시청자들은 이 조차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그가 갖게 된 별명은 호러킹. 온라인에서는 정준하의 놀란 모습을 절묘하게 모은 사진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공포에 서린 얼굴 자체로 보는 순간 웃음을 떠뜨리게 만드는 정준하다.
정준하는 1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프로 놀람러 맞습니다. 네 올해의 놀림대상 맞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그는 "'귀곡성' 납량특집 이제 안녕. 더운데 우리 놀라게 하려고 고생하신 귀신님들!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근데 저땜에 보람있으셨죠?”라며 “‘무한도전’ 스태프분들도 고생 많이하셨어요"라고 전했다.
정준하의 이런 혼신을 다하는 놀람에 박명수는 질투를 내비치기도 했다. 적어도 이 장르에서만큼은 정준하가 유재석보다 강하다는 재미있는 반응도 나왔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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