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조연들도 사기급..'38사기동대' 캐릭터 열전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17 15: 03

OCN 금토 드라마 '38사기동대'가 매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심에 마동석과 서인국이 있는데 조연들 역시 주인공 못지않게 빛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38사기동대'는 그야말로 사기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10회 반전의 주인공…이선빈
조미주 역을 맡은 이선빈은 드라마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 인물이다. 매혹적인 비주얼에 꽃뱀이라는 캐릭터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특히 16일 방송된 10회에선 사건의 반전을 이끈 중심 역을 맡아 안방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벌써부터 '아이린 닮은꼴'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충청도 사투리가 기가맥히쥬?…허재호
온몸을 던져 사기를 치는 장학주 역의 허재호도 인기 캐릭터다. 사투리와 표준어를 넘나드는 능청스러움은 보너스. 대포통장 전문업자로 서인국(양정도 분)에게 든든한 '형' 노릇을 다하는 인물인데 달리는 차에 몸을 던지며 엄살을 피우는 연기가 웃음 포인트다. 뽀글머리에 금목걸이도 '시선강탈' 요소다.  
◆스님 아닙니다…고규필
이름도 기가 막힌 정자왕. 고규필이 연기하는 정자왕은 사기단에서 키보드 담당이다.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각종 피싱 사이트를 만드는 임무다. 순박하게 웃는 그를 보면 '호감형 사기꾼'이 따로 없다. 8회 방송에서 스님으로 나왔을 때 시청자들은 능청스러운 그를 보며 배꼽을 잡고 웃었다.  
◆'내부자들' 속 악역의 환생…조우진
섬뜩할 만큼 냉철하고 비열한 인물, 안국장을 연기하는 조우진이다. 앞서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의 손목을 아무렇지 않게 자르던 그 악인이 '38사기동대'를 통해 환생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차가운 표정의 조우진을 보며 시청자들은 공공의 적을 무찌르자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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