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가 1년 뒤 남궁민과 민아의 해피엔딩을 그리며 종영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20회(마지막회)에서 석준수(온주완 분)는 공심(민아 분)을 구하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준수는 수술에 성공해 정신을 차렸고, 할머니 남 회장(정혜선 분)과도 눈물의 화해를 했다. 또한 준수는 단태를 형이라 부르며 공심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접었다.
단태는 남 회장으로부터 미국에 경영 공부를 하러 갈 때 공심과 같이 가라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공심이 회사에서 인정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본 단태는 공심에게 미국에 같이 가자는 말을 하지 못했다.
아버지 수술 문제로 급하게 미국으로 떠나게 된 단태는 이 사실을 공심에게 알렸고, 공심은 속상해했다. 두 사람은 떠나는 날까지 엇갈리고 말았고, 뒤늦게 공항에 도착한 공심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공심은 가발을 벗고 한층 예뻐진 모습. 일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 소식도 없다가 뒤늦게 한국으로 돌아온 단태는 공심과 다투기도 했지만 다행히 오해를 풀고 티겨태격 로맨스를 이어갔다. 단태는 옥탑방에 반지를 심어둔 화분을 놔뒀고, 이를 1년 만에 보여주며 키스를 했고 "우리 결혼하자 공심아"라고 프러포즈를 했다. 공심은 단태에게 뽀뽀 세례를 하며 "좋다"고 대답했다.
공미(서효림 분)는 지난 날의 일을 고백하고는 석준수에게 좋아한다고 말했고, 두 사람의 연인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리고 단태는 무료로 변론을 해주는 인권 변호사로 컴백, 완벽한 해피엔딩을 그렸다.
지난 5월 14일 첫 방송된 '미녀 공심이'는 '냄새를 보는 소녀'의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남궁민과 걸스데이 민아가 주연 배우로 낙점되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동네 테리우스 안단태(남궁민 분)와 짠내나는 취준생 공심(민아 분)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마치 시트콤처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단태의 출생의 비밀을과 납치범 염태철에의 악행을 밝혀내는 과정이 너무 작위적이고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녀공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