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FT아일랜드는 컴백도 시끌시끌했다. 정규 6집을 들고 컴백한 만큼 수록곡 모두를 팬들에게 소개하고자 했는데 퀴즈와 게임 형식을 더해 웃음까지 확보했다.
17일 오후 11시, 네이버 스페셜 V앱 생방송을 통해 'FT아일랜드 트루 나이트 라이브 테이크 미 나우'가 진행됐다. 한 시간 뒤 신곡이 나오는 다섯 멤버들은 들뜬 마음으로 팬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신곡 소개를 색다른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자신들의 히트곡이 들리면 라이브로 따라 부르면서 신곡 가사의 빈칸을 채워야 하는 것. 멤버들은 모두 실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음악들은 알찼다. 최종훈, 이재진, 이홍기 등 멤버들 대부분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할 말도 많았고 자신감도 넘쳤다. 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앨범에 가득했다.
이어 진실게임이 진행됐다. 'FT아일랜드', '해소', '동거' 등의 키워드를 두고 멤버들끼리 진실인지 거짓인지 폭로전을 펼쳤다. 솔직한 거로 둘째가라 하면 서글픈 FT아일랜드이기에 가능한 일.
MC 이홍기는 송승현에게 '동거' 질문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기존 질문을 버리고 자신의 뜻대로 바꿔서 "3개월 정도 동거를 해 본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송승현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홍기는 "송승현은 동거를 한 적이 있다. 가족들과 동거도 있고 멤버들과 동거 경험도 있지 않냐. 씨엔블루 멤버들이랑도. 송승현은 박쥐마냥 왔다갔다 한다. 그 외적인 동거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FT아일랜드' 키워드를 택했지만 이번에도 이홍기는 뻔한 질문을 버렸다. "팀에서 나가고 싶은 적이 있었냐"는 센 질문으로 바꿨고 그와 술을 마신 뒤 "그럴거면 팀에서 나가라고 한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더해 팬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웃고 떠들다 보니 신곡이 나올 시간이 됐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진지하게 신곡 '너에게 물들어', '위 아', '테이크 온 미' 어쿠스틱 버전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컴백과 동시에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 FT아일랜드 덕분에 팬들은 흐뭇한 밤을 맞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