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이 후퇴를 모르는 직진으로 신혜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혜선의 이별 통보 후 거의 폐인같은 삶은 살았던 성훈. 하지만 그의 진심은 신혜선의 마음을 무장해제시켰다. 극적인 화해를 이뤄낸 두 사람 앞에 이제 꽃길만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KBS 주말극 ‘아이가 다섯’은 돌싱남녀의 재혼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다. 이혼녀 미정(소유진)과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상태(안재욱)의 사랑 이야기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상민(성훈)과 연태(신혜선0의 러브스토리.
앙숙으로 만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연인이 된다. 연태를 먼저 좋아하게 된 상민은 온갖 정성으로 단호박같은 연태의 마음을 연다. 하지만 연태는 자신이 7년 동안 짝사랑했던 태민(안우연)의 형이 상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상민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상민은 연태의 이별 선언에 폐인이 된다.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운동만 하는가 하면, 연태 환상을 보는 등 심각한 이별 후유증을 겪는다. 17일 방송에서는 연태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만취된 상태로 쓰러진 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장마차 주인은 연태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고, 호태(심형탁)가 상민을 업고 집에 온다.
하루종일 연락이 안돼 걱정하던 연태는 상민이 업혀오자 안심한다. 연태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상민이 안쓰러워 거실에서 자는 상민을 바라보다 옆에서 잠이 든다. 다음날 아침 상민은 연태가 자신의 옆에서 잤다는 사실에 너무 좋아한다.
이후 상민는 연태가 자신의 핸드폰에 남긴 음성 메시지를 듣고 연태와 화해했다. 연태는 상민이 자살이라도 했을까봐 사랑한다고 진심을 고백했던 것. 두 사람은 다시 달달한 눈빛을 교환하며 “오래 오래 연애하자”고 다짐했다.
연태의 이별 선언에도 직진을 멈추지 않았던 사랑꾼 상민. 상민의 노력에 연태 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르르 녹았다. 이제 두 사람의 사랑, 직진만 있기를 기대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아이가 다섯’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