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이 사이다 개그로 한밤의 더위를 날렸다. '개그콘서트-1대1‘ 코너에서 사회적, 정치적 이슈에 관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이상훈. 때때로 개그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역공격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소신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코너가 없어질 때까지 사이다 개그,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 ’1대1‘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나와 퀴즈를 풀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코너다. 이상훈은 국회의원을 꿈꾸는 정치인으로 출연해 매주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한다.
17일 방송에서는 교육부 고위간부 발언과 해병대 사건에 일침을 놨다. 유민상은 말같지도 않는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를 문제로 냈고, 답은 ‘어불성설’이었다. 하지만 이상훈은 최근 ‘개 돼지’ 발언으로 문제가 된 교육부 고위 간부를 답으로 제시하며 “개, 돼지가 내는 세금으로 월급받냐”고 사이다 발언을 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민상은 “동물에게 억지로 먹여 만드는 식재료”를 문제로 냈고, 이상민은 ‘푸아그라’ 답 대신 “해병대”라고 답했다.
최근 후임들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여 문제가 된 해병대 선임들 사건을 꼬집었던 것. 그는 “귀신잡는 해병대가 아니라 사람잡는 해병대”라고 비꼬아 웃음을 유발했다.
어버이 연합을 비난했다가 고소를 당하기도 했던 이상훈. 매주 그의 발언이 아슬아슬해 걱정도 되지만, 그의 사회풍자 개그가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사이다 활약,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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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