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포 선셋'(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오는 8월 말 국내 재개봉을 확정한다.
지난 2004년 국내 개봉 이후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빛바래지 않는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꾸준히 설레게 해온 감성 로맨스 '비포 선셋'이 오는 8월 말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비포 선셋'은 오랜 시간 관객들에게 최고의 인생 로맨스로 손꼽혀 온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로, 전작 '비포 선라이즈'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꿈 같은 하루를 함께 보냈던 제시와 셀린느가 9년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과거 개봉 당시 비엔나에서 시작해 파리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는 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지며 전작을 뛰어 넘는 최고의 감성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 뿐만 아니라 풋풋한 리즈시절의 모습에서 관록의 배우로 성장한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한층 더 진중하고 성숙해진 연기력도 극찬을 이끌었으며, 극중 두 사람의 가슴을 파고드는 달콤쌉싸름한 대화 또한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회자시키며 관객들이 '비포 선셋'을 ‘반드시 봐야 할 로맨스 영화’,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영화’로 기억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함께 공개된 '비포 선셋'의 메인 포스터는, 두 주인공이 해질녘 배 위에서 낭만을 즐기는 영화 속 로맨틱 명장면으로 팬들의 기억 속 감성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먼저 석양을 뒤로 한 채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주인공 제시와 셀린느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짝이는 석양보다 더 빛나는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셀린느, 그리고 그런 셀린느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제시의 표정에서는 9년 만에 사랑을 재회한 남자의 형용할 수 없는 애틋함과 복잡함 마저 엿보인다. 여기에 ‘6개월 후의 약속, 9년의 기다림, 그리고 바로 오늘’이라는 카피는 오랜 시간을 거쳐 재회한 그들의 대화에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으며, ‘오랜만이야, 사랑!’이라는 카피는 그간의 그리움을 보여주는 듯 가슴뭉클함과 함께 감동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비포 선셋'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