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나도 이제 그만 살래요"
전인권이 마약으로 고통받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전인권은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왕 음악을 시작했으니 세계적으로 조명받으며 잘하고 싶었다. 마약을 하면 음악을 잘하게 됐다. 콤플렉스가 심해서 마약에 중독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어서 자살을 결심했다. 부모님 묘소에 가서 절을 드리고 난 뒤 '어머니 나도 이제 그만 살래요' 했다. 주머니에 있던 약을 다 놓고 걸었는데 '살아서 한 번 뭔가 해 보자' 싶었다. 그리고서 며칠 있다가 정신병원에 갔다"고 덧붙였다.
전인권은 2010년 정신병원에 입원해 1년 4개월을 생활했다. 마약 전과 5범이지만 곁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의지를 다졌고 새 희망을 품게 됐다고. 그 결과 그는 환갑의 나이에 굳건히 음악의 길을 걷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