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와 비스트가 7월 셋째 주 음악 방송 1위 대결에서 사이좋게 트로피를 나눠가졌다. 7월 넷째 주는 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후배들이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비스트와 원더걸스가 각각 '리본'과 '와이 쏘 론리'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컴백했다. 1주일 뒤, 두 팀은 나란히 지상파와 케이블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비스트는 MBC뮤직 '쇼 챔피언'과 KBS 2TV '뮤직뱅크'를, 원더걸스는 SBS MTV '더쇼', 엠넷 '엠카운트다운', SBS '인기가요'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두 팀은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내며 멋진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들 앞에 이제 후배들이 도전장을 들고 섰다. '인기가요'에서 나란히 1위 후보에 들었던 세븐틴을 중심으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던 여자친구, 막강한 국내외 팬덤을 구축한 NCT 127이 주인공이다.
특히 여자친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음원 차트 성적은 물론, 지난 11일 컴백 전부터 음반 선 주문량만 6만 장이 넘을 정도로 대중성과 팬덤까지 확보한 '대세' 걸그룹이기 때문.
여자친구가 컴백 스페셜 무대를 마친 만큼 본격적으로 1위 싸움에 뛰어들 거로 보인다. 하지만 원더걸스와 비스트 역시 식지 않은 저력으로 굳건히 상위권에 있는 바.
음악 방송 1위 트로피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든든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원더걸스와 비스트, 패기와 실력으로 똘똘 뭉친 여자친구.
덕분에 음악 방송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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