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라가 ‘멋 좀 아는 언니’로 국내 방송에 복귀 시동을 걸었다.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목동점 토파즈홀에서는 TRENDY채널 뷰티 프로그램 '멋 좀 아는 언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노정우 PD를 비롯해 MC 클라라, 김새롬, 황재근, 서수진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멋 좀 아는 언니’는 여성들을 주된 타겟으로 설정한 패션, 뷰티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담은 프로그램. 스튜디오가 아닌 ‘홈방’(집에서 하는 방송) 콘셉트로 이뤄진다. 오랜만에 한국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클라라를 비롯해 방송인 김새롬, 디자이너 황재근이 공동 MC로 호흡을 맞추며 서수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뷰티 전문가로 활약한다.
◇클라라의 복귀 소감, 포부
이날 클라라는 자신의 소개 차례가 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서 행복하다”며 기다려왔던 시간이라고 밝혔다. 약 1년의 공백을 의식한 듯 친근하게 대중에 다가가고 싶었다는 것이 클라라가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다.
클라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그동안의 시간에 대해 "저는 그동안 10년동안 연기해온 연기자가 맞다. 작품이 많이 부각이 안 됐기 때문에 연기하는 모습이 부각이 안 된 것 같다. 앞으로 연기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작품 만나서 집중하고 싶다. 그동안 중국에서 활동을 계속했다. 미국에서 영화도 찍고, 주로 해외 활동을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이날을 위해 좋은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MC들에 대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부족한 제가 여기 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조화가 중요할 것 같다. 많이 친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과 첫 촬영에 임한 소감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방송을 하다 보니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배워가면서 중심을 잡고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방송 계획에 대해서는 배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MC들의 말,말,말
김새롬은 시트콤 같은 뷰티프로그램이라는 점에 호기심을 느꼈다는 소감이다. 그는 “대본을 받아보니까 거의 드라마 수준의 대본이더라. 장소를 옮겨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굉장히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집에서 수다 떨 듯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애착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출연진들이 친해져 가는 분위기도 프로그램을 보는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황재근은 디자이너로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획이 재밌다고 생각했다”면서 “클라라에 대한 보이지 않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다. 막상 촬영하다 보니까 되게 꽃 같다. 얼굴이 작고 예뻐서 놀랐다. 저런 연예인분에게 의상을 해드릴 수 있으면 큰 기쁨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새롬 씨는 프로 방송인이다. 저는 방송인은 아니지만 옆에서 많이 배운다”고 MC들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서수진은 K뷰티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제작진이 밝히는 프로그램의 차별점
전치운 CP는 “모두 좋은 MC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코너 구성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 입체적인 프로그램에 기여할 그들의 역할이 무척 기대되고 있다”고 칭찬한 바. MC들이 집에서 자신의 피부 관리법을 공개하는 ‘신상 털기’, 뷰티 정보를 전달하는 ‘날 따라해 봐요’, 스타일링 비법을 전수하는 ‘내일 뭐 입지?’, 셀프 인테리어 법을 알려주는 ‘훔치고 싶은 남의 집 인테리어’ 등 코너들이 선을 보인다.
노정우 PD는 뷰티프로그램 홍수의 시대에서 차별점을 밝혔다. 해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트콤, 드라마 장르를 차용했다는 것. 특히 해외 판매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출연자들이라고. 활동성에 주안점을 두고 섭외한 출연자들은 국내를 대표하거나 중국, 동남아 지역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첫 회에는 바캉스 특집이 전파를 탄다. 바캉스에 필요한 아이템, 메이크업, 스타일링, 몸매 관리법 등이 소개된다. MC들의 숨겨진 노하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besodam@osen.co.kr
[사진] 트렌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