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김신영과의 의리를 지켰다. 칭찬 세례에도 거듭 겸손을 보이는 그의 모습은
서현진은 18일 정오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드라마 '또 오해영' 카메오로 인연을 맺은 김신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드라마 속 오해영 캐릭터와 다를 바 없이 털털하면서도 유쾌한 태도가 드라마의 여운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김신영과 서현진은 '또 오해영'과 관련된 후일담을 나눴다. 김신영은 "라디오 한 번 나와달라는 그 한마디를 잊지 않고 고맙다"고 고마워했고 서현진은 "우리는 덕분에 너무 웃었다. (김신영) 현장 애드리브가 엄청 길었다. 감독님이 애드리브 하라고 두시는 스타일인데 그날따라 대본 분량만큼 애드리브를 하셨다"고 김신영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어 서현진은 '또 오해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온오프가 잘 되는데 이번 것은 잘 안된다"며 "예지원 언니가 너 이번 거에서 나오기 힘들거라고 잘 해야한다고 하더라. 2주 지나니까 오더라. 촬영장 안 가는데 기분 묘해지더라. 화나고 예민해지고 나는 왜 거기가 아닌 이곳에 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OST를 계속 듣는다"고 밝혔다.
청취자들은 반가운 서현진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서현진은 술주정 연기를 칭찬, 주량을 묻는 질문에 "소주 반병, 맥주 세 잔 정도다. 잘 못 마신다. 안주파다. 그래서 주당 친구들이 다 싫어한다"고 했다. 좋아하는 안주는 한치나 김과자 같은 마른안주라고.
또 그는 특별히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또 오해영'팀에 술 잘하는 사람이 많다. 잘 마셔서 한 번 마시면 스태프들은 다 빠지고 배우들만 아침까지 남느다. 술 잘드시는 분이 많으니 소맥을 잘 탄다. 너무 달더라. 맥주보다 맛있더라"고 해 웃음을 줬다.
더불어 서현진은 지금까지 작품 중 다시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은 상대 배우를 묻는 질문에 에릭을 지목했다. 다른 사람이 '또 오해영'을 했다면 어떤 배우가 잘 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했어도 좋았을 것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ujenej@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