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또 오해영'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애청자들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폈다. 특히 또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에릭을 거론하며 두 사람이 또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현진은 1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김신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앞서 김신영은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 카메오로 출연해 서현진과 인연을 맺었다.
이에 '또 오해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서현진은 "내 역할을 다른 분이 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 있냐"는 다소 예민한 질문에 "저한테 첫 번째 온 대본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간에도 해봤던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어 "워낙 완성도 있는 대본이라 누가 했어도 좋았을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지금까지 작품 중 다시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은 상대 배우를 묻는 질문에 "에릭 오빠 좋았다"라고 대답을 했다는 점이다.
물론 "제가 감히 누구를 지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겸손한 발언을 덧붙이며 조심스러워 하긴 했지만 이미 '또 오해영'의 애청자라면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을 게 틀림없다. 그 정도로 서현진과 에릭이 '또 오해영'에서 보여준 연기 호흡이 탄탄했기 때문.
두 사람은 '또 오해영'에서 각각 오해영과 박도경 역을 맡아 오해로 얽힌 인연을 풀어나갔고, 그 과정에서 공감가면서도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멋진 로맨스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열정적으로 사랑 하나만 바라보며 달려간 두 사람은 결국 운명을 극복하고 결혼이라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두 사람이 결혼한 모습으로 시즌2를 해달라는 청원이 있을 정도.
서현진 역시 라디오를 통해 '또 오해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아서 계속 OST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또 오해영'의 후유증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 요즘 드라마 속 재회 커플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시즌2 제작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그렇게나 많다고 하는데, 제발 시청자 생각해서 동반 드라마 출연 한번만 좀 해주라, 제발!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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