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에 박명수, 장수원까지 연예계에 '착한 사장님'이 많았다.
18일 오후 전파를 탄 tvN '명단공개 2016' 123회는 '신의 직장은 여기! 간 쓸개 다 빼주는 착한 사장님 스타'라는 주제로 순위를 공개했다.
대망의 1위는 강호동이 차지했다. 무서운 형님이 아닌 의외로 따뜻한 면이 있다는 강호동. 그는 사업가로서도 '착한 운영'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JYP 박진영이 2위를 거머쥐었다. 가수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그는 조금 다르게 회사를 운영했다. 음원 수익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며, 소속 아티스트와 갑을 관계가 아닌 가족처럼 지냈다. 원더걸스 선예의 공개 연애와 결혼까지 '쿨'하게 축복해 줄 정도였다.
대한민국 4천여 가수들을 위해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흥국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수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사비까지 털어 협회를 운영, 무명 가수와 원로 가수들을 돕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
농구 선수에서 부동산 재벌이 된 서장훈은 '착한 건물주'로서 4위를 따냈다. 30년간 농구 선수로 크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세입자들을 배려하는 '착한 임대업'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동대문에서 싱가포르 퓨전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장수원이 5위에 올랐다. 그는 임금 인상과 보금자리 마련 등 직원들을 배려하는 으뜸 고용주였다.
6위 박명수는 과거 치킨집을 운영했을 때는 물론 현재 유재환과 10년 된 매니저를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로 '미담 아이콘'임을 입증했다.
전국에 퓨전포차 매장을 둔 임창정이 박명수의 뒤를 이어 7위. 그는 명절 및 휴가 보너스는 물론 승진시 고가의 자동차까지 지원해 주는 '착한 사장'이었다.
8위는 박재범이었다. 그가 사이먼도미닉과 공동대표로 있는 힙합 레이블 AOMG는 또래 뮤지션을 위한 보금자리라 수익구조가 아티스트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고. 특히 박재범은 사비로 전 직원에게 선물을 해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명단공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