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김희철이 김신영과 '아는형님'에 대해 숨기없이 탈탈 털었다. 화제가 된 김신영과의 뽀뽀신과 김영철의 하차 공약 등에 대해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희철은 김정모와 함께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철과 김신영은 김정모에게 "여기 방송이 JTBC냐?"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줬다.
이날 김희철과 김정모는 마이웨이 선생님으로 출연했다. 김희철은 "마이웨이로 사는 게 주변에 피해만 안 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김정모도 "한 방향만 보고 가는 게 맞는데, 나는 묵묵히다"라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것은 김희철과 김신영의 뽀뽀신 언급이었다. 김희철은 "이 뽀뽀신 이후에 11년 만에 말을 놨다. 나도 떨렸다. 들어와서도 보는데 떨린다"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희철과 김신영은 노래를 들은 후에도 끊임없이 뽀뽀신에 대해 언급했다. 김희철은 "솔직히 그때 기분이 이상했다. 방송에 안 나간 게 많다. 저도 뭔가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다"라며, "나도 서른 넷이기 때문에 연애를 해봤을 거 아니냐. 내가 주도하는 입맞춤이거나 그랬는데, 그런 상황에서 입맞춤을 하니까 그랬다.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시청률도 엄청 높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 3% 때 '영철이 형 하차해'라고 말했고, 그래서 'OK'이 했었다. 그러다가 5%가 모든 프로그램 하차를 공약으로 했는데, 호동이 형이 '5%는 쉽지 않다. 넘으면 정말 감사한 거다'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이번에 5%가 넘었다. 김신영 씨와 볼뽀뽀가. 형에게 너무 미안했다. 5%가 되면 하차는 말도 안 된다. '아는형님'이 원래 헛소리하면서 웃긴 거였는데, 요즘에 많이 좋아해주신다. 그래서 나도 예쁘게 삭발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나도 책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정모는 "이 방송 혹시 JTBC 것 인가요?라고 말했고, 김신영은 "'내가 여기까지 나와서 뽀뽀 이야기를 들어야 하나?'라는 표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김희철은 김구라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희철은 "다른 것보다 정치적인 것을 김구라 씨가 이야기할 때 정말 똑똑하다고 느꼈다. 나는 잘 모르는데 그래서 정모 씨에게 많이 물어본다. 그 당시에 김구라 씨가 정치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그러는 것이 멋있어서 좋아했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저는 사실 강호동 씨다. 김구라 씨와는 오히려 사석에서 더 잘 맞고 논다. 방송에서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 김구라 씨는 본인이 공격당하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라며 "강호동 씨는 하나의 장치로 만드는데, 김구라 씨는 정말 싫아한다. 공격하면 바로 표정 안 짓고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고 한다. 사석에서는 김구라 씨 괴롭히고 장난치면 엄청 좋아한다. '하지마 형 힘들잖아'라고 하신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철의 거침없는 입담에 김신영과 김정모의 재치까지 더해져 유독 웃음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