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이하 쇼미5)의 연출을 맡은 Mnet 최효진 PD가 “착해졌다는 말이 있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PD는 19일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비와이의 우승에 대해 “이번에는 우승자보다 그 과정이 더 소중하고 값졌다. 이번 출연자들은 의지가 강하고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을 만들어주면 개성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강한 경쟁은 자제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심사위원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우승자 비와이가 함께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쇼미5’ 마지막 회에서 비와이는 총 9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광의 우승자가 됐다.
이어 최 PD는 “‘쇼미더머니’에 이미 나온 적이 있거나, 익숙한 분들이 계속 도전하는 것에 식상하다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프로듀서의 입장에서 콘텐츠로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계속 나와도 래퍼들의 식상함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고, 다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래퍼들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드러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래퍼들이 보여준 것은 많지만, 어떤 프로듀서를 만나고, 어떤 팀이 되느냐에 따라 또 새로운 이야기가 쓰여질 수 있다. (의심을) 가진 분들이 프로그램을 보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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