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다섯 여대생의 동거담은 재미있을까.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성격, 남자 취향, 연애 스타일 등 모두 다른 다섯 여대생의 밀착 동거담을 담을 드라마로 한예리, 한승연, 류화영, 박은빈, 박혜수가 여대생으로 분한다.
‘청춘시대’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박연선 작가가 집필을 맡았기 때문. 박연선 작가는 2012년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섬세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연선 작가는 이번엔 다섯 여대생의 밀착 동거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들고 왔다. 돈과 잠이 절실한 철의 여인 윤진명(한예리 분), 연애 호구 정예은(한승연 분), 여자 신동엽 송지원(박은빈 분), 얼굴과 몸매 센터 강이나(류화영 분), 소심이 유은재(박혜수 분) 등 다섯 캐릭터를 통해 여대생들의 리얼 라이프를 섬세하고 솔직하게 그릴 예정이다.
또한 ‘네 이웃의 아내’,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이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동시간대 전도연이 11년 만에 복귀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시청률 대결을 벌여야 하지만 ‘굿와이프’와는 달리 가볍게 볼 수 있어 ‘청춘시대’만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예리는 “‘굿와이프’ 출연 배우들의 평균연령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 그게 아주 중요하다. 거기서 우리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커다란 에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승연은 “일상적인 애기가 많은 분들의 가슴을 울릴 거라고 생각을 하는 소재다. 시청자들의 삶이나 과거가 우리 드라마 안에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가슴에 와 닿는 포인트들이 있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뭉클한 추억 하나 있었는데라고 생각하면 행복할 것 같다”며 공감할 수 있는 얘기가 드라마의 강점이라고 했다.
이태곤 감독은 “대본을 처음 받고 나서 굉장히 재밌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이 시대 청춘을 대변하는 얘기기도 하고 20대 여대생의 얘기인데 나와는 간극이 있는 사람들의 얘기라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욕심이 나는 대본이었다. 한번쯤은 꼭 만들어보고 싶은 드라마였다”고 했다.
한편 ‘청춘시대’는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