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구글 포 모바일(Google for Mobile) 서울 2016' 행사서 국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과 게임 개발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마크 베넷 구글 플레이 인터내셔널 디렉터를 비롯해 벤 갈브레이스 구글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 프로덕트 및 개발자 관계 총괄 등이 방한했다. 이들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파이어베이스 등 다양한 앱 개발 제품들을 소개했다.
마크 버넷 구글플레이 디렉터는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구글의 상위 5개 시장에 드는 국가"라며"뛰어난 개발자들을 세계로 진출시키고 더 많은 유저들을 확보해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갈브레이스 총괄에 따르면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14억개의 디바이스에 탑재됐으며 매일 150만개 기기를 통해 개통되고 있다. OEM 파트너사가 400여곳에 달하며 500여개의 이동통신사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갈브레이스 총괄은 "개발자는 구글을 통해 분석하고 시각화 하는데 좀더 흐름을 살필 수 있다"면서 "데이터 플로우, 빅쿼리 솔루션, 데이터랩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고'에서 쓰였던 머신러닝 기술도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클라우드 비전을 통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클라우드 스피치로는 음성과 문자를 인식해 데이터화 할 수 있다. 클라우드 트랜슬레이트는 외국어를 쉽게 번역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파이어베이스는 올해 초 구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2016'에서 공개된 클라우드 기반 통합 앱 개발환경이다. 구글 클라우드를 훨씬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15가지 툴로 구성된 제품군이다. 현재 파이어베이스를 통해 개발한 앱이 17만개에 달한다.
이 중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는 구글의 새로운 모바일 앱용 무료, 무제한 분석 솔루션이다.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유저에게 알려준다.
이에 파이어베이스를 통해 앱 개발에 나선 말랑스튜디오의 김영호 대표는 "우선 우리는 파이어베이스 베타 상태에서 썼다. 대부분이 기능을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우리처럼 인원이 작은 소규모 개발사의 경우 개발하고 싶은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직접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또 김 대표는 "각각의 기능을 놓고 보면 다른 회사에서도 제공되는 서비스다. 하지만 파이어베이스는 모든 솔루션을 다 가져다 쓰면서도 서로 호환이 된다는 것이다. 마치 누구에게나 잘 맞는 기성복과 특정한 신체 부분은 수선을 해야 하는 맞춤복이 함께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진입장벽이 낮지만 좀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든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위는 구글 포 모바일 행사장 모습. 아래는 벤 갈브레이스 구글 디벨로퍼 프로덕트 그룹 프로덕트 및 개발자 관계 총괄과 말랑스튜디오 김영호 대표가 프레스 대상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