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정상에 올랐음에도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베푸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부러 알리지 않는 모습에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는데, 국내를 넘어 대륙까지 사로잡은 ‘빅 보스’다운 인성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송중기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배우다. 이는 신인시절 자신을 찾아줬던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의 인연을 지금까지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그의 절친 이광수는 바쁜 일정에도 한 걸음에 달려와 카메오를 자처할 만큼 훈훈한 우정이 돋보였는데, 송중기는 “남자들끼리라 쑥스러워서 말하지 못했다. 진짜 고마운 일인데 카메오로 이미지가 많이 소비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베푸는 삶으로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기를 얻기 훨씬 전부터 조용히 기부를 실천해왔던 바.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10명이 넘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고, 군복무 중에는 사비로 수천만 원을 선뜻 내놨다.
또한 FC SMILE의 첫 번째 나눔 프로젝트 ‘크로스바 챌린지’에도 참여해 전 세계 안면기형 및 신체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동참했고, 전역을 앞두고 네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구호기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이미 선행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기부 그 자체도 어려운 일이지만 더욱 귀감이 되는 건 이 모든 것을 조용히 실천해왔다는 점이다. 선행은 송중기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백형병어린이재단의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로 알려진 것.
이번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 투어를 진행한 이후 수십 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에게 130만 원 상당의 태블릿 PC를 선물했는데, 이 역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뿐 부러 알리지 않았다. 소속사 측은 “스태프들에게 선물한 것은 맞다”면서 해당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부끄러워했다.
인기의 정상에 올랐음에도 주변에 베풀 줄 아는 송중기야말로 진정한 ‘한류스타’ 품격을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