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김소현과 권율의 대결이 예상된다. 각각 ‘착한 귀신’과 ‘악한 귀신’을 대표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극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 4회에서 두 얼굴로 살아가는 주혜성(권율 분)의 일상이 그려져 호기심을 유발했다.
현지는 이날 역시 봉팔의 수업에 참관했는데 주혜성 교수가 자신을 보고 의식한 것 같다면서 그의 정체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실 의문스러운 혜성의 행동은 귀신의 의심을 살만했다. 낮에는 학생들에게 ‘세상 좋은 남자’처럼 행동하며 부드러운 면모를 강조했는데 혼자 있을 때는 180도 달랐다.
그는 이날 고양이 한 마리를 죽이고 캠퍼스 한 모퉁이에 묻었는데, 그 모습을 한 여학생이 목격해 교수의 이중성에 충격받았다. 이를 눈치챈 주 교수는 해당 학생을 찾아가 목을 조르며 살해를 시도했다.
코믹과 호러가 적절하게 섞인 ‘싸우자 귀신아’의 쫄깃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시청욕구를 부추긴다. 가령 각종 귀신들의 등장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면, 곧바로 최천상(강기영 분)과 김인랑(이다윗 분), 오경자(이도연 분)를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이들의 코믹 케미가 심상치 않다.
‘싸우자 귀신아’가 ‘또 오해영’ 만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하나의 장르물로서 자리잡은 모양새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기 쉽지 않은 밤 11시대에 방송함에도 꾸준히 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소현과 옥택연의 달달한 케미스트리도 갈수록 재미를 높인다. ‘싸우자 귀신아’가 앞으로 얼마나 신선한 이야기로 극을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싸우자 귀신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