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의 신드롬 조짐이 보인다.
'부산행'이 20일, 정식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가운데 개봉 전부터 무려 4개의 신기록을 수립하며 흥행 돌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개봉 이후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이어가던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부산행'은 개봉 전, 예매만으로 4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성적을 더욱 기대케 한다.
'부산행'이 예매만으로 세운 신기록은 이렇다. 먼저 역대 한국영화 개봉일 최대 예매량을 기록했다. 영진위 오전 10시 기준 '부산행'의 예매율은 80.1%, 사전 예매량 32만 3,186명. 이는 개봉일 기준 최대 예매량을 보유하고 있던 '검사외전', '명량', '설국열차'의 기록을 모두 넘어선 것이다.
또한 역대 7월 개봉 영화 모두를 통틀어 최고 예매 점유율 역시 기록했다. 게다가 2016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한 '검사외전'의 77%룰 가뿐히 깨고 압도적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역대 한국영화 최대 예매 점유율은 명실상부 흥행을 예견하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전 기대지수에 이어 사전 예매율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추세는 결국 입소문에 대한 증거이며 곧바로 흥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역대급 기록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