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뮤직과 소송 중인 팝스타 케샤가 3년 만에 투어 콘서트를 돈다.
케샤는 19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호랑이 사진이 강렬한 투어 포스터를 공개하며 "그날이 왔다.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을 더한 프로젝트 투어를 개최한다. 그동안 무대에 서지 못해 내 영혼이 서서히 죽었는데 드디어 소규모 공연을 열게 됐다"고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케샤는 8월 9일 클리블랜드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을 돈다. 2013년 '워리어 투어' 이후 3년 만에 마련된 서머 투어라 팬들의 기대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케샤는 2014년 10월 14일 LA 법원에 미국 유명 음반 프로듀서 닥터 루크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2005년부터 소니뮤직의 자회사이자 닥터 루크가 소유한 케모사베 레코드와 장기계약으로 성적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닥터 루크 측은 계약 파기를 위한 케샤의 계략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역고소했다. 이후 법원은 닥터 루크의 손을 들어줬다. 이 때문에 한동안 케샤는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런던 그가 지난 5월에 열린 '2016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 올라 감동의 열창을 선사했다. 이어 여름 투어 콘서트까지 마련해 팬들을 두 배로 기쁘게 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케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