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오디션이고, 또 서바이벌이다. 신인 걸그룹을 선발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방송이 Mnet을 통해 선보일 예정. 이단옆차기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킥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참여하는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다.
20일 오후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Mnet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발표회에는 이단옆차기, 라이머, 연습생 10인이 참석했다. PD와 신사동호랭이는 불참했다. 제작발표회 진행은 이상민이 맡았다.
일단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존 서바이벌과 차별화를 얼마만큼 낼 수 있느냐다. 이에 이단옆차기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을 버리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프로그램과 멤버들의 색깔을 잘 보여주겠다. 뻔한 가운데, 뻔하지 않는 걸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Mnet의 이응구 총괄 프로듀서 역시 "형식 자체는 새롭지 않을지 모른다. 10명의 연습생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10월에 데뷔를 하는데, 몇명이 남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걸 지켜보는 재미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MC 이상민도 목소리를 더했다. 이상민은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비공식 데뷔까지 합치면 1년에 가수로 1만명이 데뷔를 한다고 하더라. 그 와중에 '모모랜드'에 관심있게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대에 오르기 전에 연습생들을 만났다. 탈락하게 되면 LTE로 와서, '모모랜드'를 앞서가는 도도랜드나 노노랜드, 아니면 고고랜드로 데뷔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건네 무거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이는 앞서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김소희와 윤채경을 포함해 이수민과 함께 DIVA를 앞선다는 의미로 C.I.V.A로 성공 데뷔시킨 것에 대한 것을 활용한 농담인 셈.
'MC몽의 참여'에 대한 이단옆차기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런 수라도 내서 이슈나 논란(?)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고 답해 폭소케 했다. 이에 라이머는 "이미 MC몽과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10명의 연습생이 향후 어떤 걸그룹으로 대중앞에 설지, 또 더블킥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걸그룹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나중이다. 일단 수많은 오디션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부각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 있다. 유사 프로그램 중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를 배출하며 근래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 중 최고로 손꼽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식스틴'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식스틴'과의 비교에 대해 이단옆차기는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싶은 게 사실이다. 결과적으로는 다르겠지만, 콘셉트를 '벤치마킹'해서 잘하고 싶다"고 솔직한 답변을 덧붙였다. / gato@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