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리암 니슨의 선택..'인천상륙작전' 이유 있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20 17: 04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자신의 첫 한국 영화로 '인천상륙작전'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20일 CGV 왕십리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인천상륙작전'에서 리암 니슨은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으로 왜 자신이 머나먼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 영화에 출연했는지 그 이유를 몸소 선보였다.
'인천상륙작전'에서 리암 니슨이 분한 역할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연합군 최고사령관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분한다는 소식은 국내 영화 팬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등 국내 감독들의 할리우드 프로젝트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에서 실제 인물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는 없었기 때문.
게다가 '테이큰' 시리즈로 국내에서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한 리암 니슨이기에 그의 캐스팅 소식은 화제를 모으기 충분했다.
리암 니슨 본인도 한국 영화, 특히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리암 니슨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촬영할 때 너무 높은 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실제로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리암 니슨이 자랑스러워할만하다. 공개된 '인천상륙작전'에서 리암 니슨은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지만 극 전체를 씹어먹는 존재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
이번 작품을 위해 자세와 걸음걸이, 뒷 주머니에 두 손을 넣는 작은 습관까지 완벽한 준비를 마친 리암 니슨은 모두의 반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인천상륙작전을 밀어붙이는 뚝심있는 맥아더 장군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리암 니슨의 출연 분량은 약 30분 내외 정도. 그러나 왜 리암 니슨인지를 보여준 존재감 덕분에 그의 분량이 아쉽지 않게 느껴질 정도이다. 오는 27일 개봉. / trio88@osen.co.kr
[사진] '인천상륙작전'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