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의 진행을 맡은 배우 이순재가 “배우가 된 것이 옳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KBS 스페셜-위대한 유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과학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초등학교 때 수학에서 60점을 받고 일찌감치 과학에 대해 포기했었다”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허준'의 유의태를 세 번이나 연기해봤기 때문에 친근하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조선시대 과학과 역사를 다루는 ‘KBS 스페셜-위대한 유산’편의 MC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은 공영방송이 선사하는 최고의 명품 다큐를 지향한다. 역사, 자연, 경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모든 분야에서 시대적 과제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2일 방송되는 2부에서 조선의 의학을 담당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소개된다.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