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가 예상 밖의 전개와 계속되는 사건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보고 있으면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다양한 인물들의 얽힌 욕망과 그 욕망을 표현해내는 배우들의 호연 또한 꿀잼을 만드는 요소다.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고 있는 ‘원티드’. 다음회가 궁금해진다.
SBS 수목극 ‘원티드’는 아들을 납치당한 여배우 혜인(김아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납치범은 혜인에게 ‘원티드’라는 방송을 만들어 이 상황을 중계하라고 한다. 매회 미션을 주면서 그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 그대로 방송을 타게 되는 것.
20일 방송에서는 방송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방범들이 출연하고, 납치범을 옹호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모방범에 의해 보연(전효성)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방범은 보연을 납치한 후 “하동민을 오늘 중으로 처벌하라”는 미션을 내린다. 승인(지현우)은 모방범의 지시로 하동민 변호사를 납치한 일당을 잡고, 그들이 있던 오피스텔을 빌린 사람을 알아내 모방범을 잡았다. 모방범은 평범한 회사원으로 “방송을 통해 나도 특별해지고 싶었다”는 어이없는 범행동기를 밝혔다.
이후 혜인은 “BJ 이지은을 방송에 출연시켜라”는 7번째 미션을 받고 지은을 만나러 가던 중 시체가 방송국 옥상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이날 경찰총장이 자살을 하는 사건부터 보연의 납치, 모방법의 체포, 7번째 미션 등이 차례로 몰아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0분의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듯한 몰입도와 꿀잼을 선사한 ‘원티드’. 끝날 때까지 이런 몰입도, 유지하기를 기대한다. / bonbon@osen.co.kr
[사진] ‘원티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