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요리가 아닌 예술이었다. 혼자여도 최강인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요리의 경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 대결에서 패배했던 중국 팀에게 설욕하며 ‘쿡가대표’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전에 당당히 진출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쿡가대표’에서는 6개국 16명의 요리사가 참가한 월드 챔피언십 개막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세득과 최현석 팀과 중국팀 그리고 두바이 팀과 일본 1팀이 15분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대결의 승자는 오세득, 최현석 팀과 두바이 팀이었다.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또 한번 맞붙게 됐다.
오세득과 최현석 셰프는 15분동안 만들 수 없어 보이는 요리를 만들어냈다. 두 사람은 바닷가재와 해산물 . 김과 찹쌀가루로 만든 누룽지, 분자 요리 기술을 활용한 사프란 캐비어를 한데 모아서 떠먹는 파스타를 요리했다.
요리의 독창성도 놀랍지만 요리를 만드는 과정은 더욱 놀라웠다. 두 사람은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으로 한 순간도 허둥대지 않고 철저한 분업으로 요리를 완성해 나갔다. 요리 동선까지 모두 다 계산된 모습으로 15분 중 1분 30초 먼저 요리를 마쳤다. 두 사람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요리는 예술이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비주얼로 요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레이팅까지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요리의 실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정도였다.
오세득과 최현석은 독창성 뿐만 아니라 맛도 잡아냈다. 그 결과 5인의 판정단으로부터 4:1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월드 챔피언십 이전에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결과였다.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준 오세득과 최현석 팀이 과연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쿡가대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