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면에서도, 시청률 면에서도 믿고 보는 조합 이종석과 한효주의 선택을 틀리지 않았다.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숨 막히는 전개로 또 하나의 '기막힌' 작품을 만들어냈다. 믿고 봐도 틀릴 수가 없는 조합이었다.
MBC 새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가 지난 20일 첫 방송된 가운데, 남녀주인공 이종석과 한효주 조합이 만들어낸 '케미'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첫 등장부터 시선을 빼앗은 이종석과 6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더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준 한효주. 두 배우에 대한 탄탄한 믿음이 작품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종석은 극중 웹툰 'W'의 주인공 강철 역을 맡아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초짜 의사 오연주 역을 맡은 한효주가 합세해 작품을 더욱 탄탄하게 이끌었다. 두 사람 각각의 이야기와 또 두 사람이 만나는 내용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재미를 줬다.
'W'는 무엇보다 이종석과 한효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첫 방송으로 입증했다. 이종석은 안방극장 시청률 보증수표라고 불릴 정도로 그동안 탄탄한 작품을 도맡아 해왔다. 드라마 '학교 2013'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로 인정받은 후,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W' 역시 감이 좋다. 이종석의 작품 보는 '안목'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효주도 마찬가지다. 6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한효주인데, 그는 2009년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기록적인 시청률을 냈고, 이어 '동이'를 통해 사극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은 'W'는 어떤 작품보다 고심했을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종석과 한효주는 보기 좋게 이들의 선택이 당연했음을 증명했다. 빠른 전개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구성,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까지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요소들을 갖춘 작품이다.
여기에 이종석과 한효주의 연기가 더해져 빛을 발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선 한효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연기로 이종석과 상큼하게 호흡을 맞췄다. 극중 두 사람이 만난 장면이 극히 일부분인데도 앞으로 한효주와 이종석이 그려나갈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종석 역시 똑똑한 연기로 반하고 싶은 강철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역시 믿고 보는 두 사람의 조합은 기대 이상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