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가 범인을 추종하는 팬클럽 회원들의 모방범죄를 다루며 또 한번 긴박한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는 UCN 건물에 붙어있는 생방송 ‘정혜인의 원티드’ 포스터에 의문의 인물이 '죄를 지은 사람이 왜 벌을 받지 않지?’라는 글씨와 시그니처를 남겼다.
이를 본 보연(전효성 분)은 시그니처를 보고 범인의 팬클럽 표시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또 그들이 남긴 링크 주소로 들어가 하동민의 변호사가 모방범들에게 납치된 영상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원티드' 방송팀은 이 사건을 수사팀에 맡기느냐, 방송에서 다루느냐 갈등을 겪지만 결국 방송을 통해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책임감을 회피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린 방송팀. 이후 승인(지현우 분)은 보연이 추적한 IP로 주소를 파악하고 모방범들을 붙잡았지만, 같은 시각 약국에 갔던 보연은 납치를 당해 폐비닐하우스 땅 속에 묻히는 사태가 벌어졌다.
보연의 납치 소식을 들은 승인은 모방범들이 형사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일부러 순순하게 잡혔다는 사실을 깨닫고 배후를 추적했다. 방송팀은 보연을 살리기 위해서는 모방범들이 요구하는 ‘하동민’을 방송 무대에 다시 세우고자 고군분투했다.
불법임상 실험으로 무고한 아이들을 죽게 만든 죄로 구치소에 있는 하동민을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혜인은 판사와 협상을 시도한 것. 계획이 무산되며 보연의 생사가 위태로워 졌다.
보연의 생사 기로에서 승인은 모방범의 배후인 문성혁을 찾아내고 그의 내비게이션을 통해 보연이 파묻힌 곳을 발견, 가까스로 그녀를 구출했다. 정신을 잃은 보연을 구출한 승인은 인공호흡을 통해 극적으로 보연을 살려낸 것.
한편, 범인은 혜인에게 일곱번째 미션을 전달한다. ‘BJ 이지은을 원티드에 출연시키세요’라는 미션을 받은 혜인은 급히 방송국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옥상에서 뭔가가 쿵 떨어진다. 혜인이 옥상에서 떨어진 의문의 한 여자의 시체에 충격을 받는 장면으로 9회가 마무리됐다.
경찰청장의 자살에 이어 모방범에 인한 박보연의 납치 사건까지 숨가쁘게 전개된 ‘원티드’는 옥상에서 떨어진 시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또 하나의 의문을 남겼다. 이 사건은 범인의 일곱번째 미션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곱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원티드’ 10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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