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널'(김성훈 감독)이 웹툰 '생활의 참견'의 김양수 작가와 함께한 특별 웹툰을 공개했다.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터널'이 21일 김양수 작가와 함께 작업한 스페셜 웹툰을 공개했다. 웹툰 '생활의 발견'의 작가이기도 한 그는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생활툰’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바 있는 유명 작가다.
그런 그가 일상 속 퇴근길에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터널’을 소재로 영화 '터널'과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로, 함께한 웹툰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갑작스런 상황을 대비해 미리 알고 있으면 유용할 생존 매뉴얼들을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웹툰에서는 ‘나만의 생존도구가 있는가?’ 편을 시작으로, ‘안전한 장소를 찾아 대피한다’, ‘휴대폰 배터리는 항상 80%이상 충전해둔다’, ‘재난 즉시 가족(지인)과 119에 전화한다’, ‘휴대폰은 생명줄! 필요 없는 연락은 자제한다’, ‘물은 너무 중요하다’, ‘적당한 체온을 유지한다’, ‘비상식량을 구비한다’, ‘반드시 살아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말자’ 편까지, 총 9개의 짧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양수 작가 특유의 그림체와 유머는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욱 배가시킨다.
특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는 구조대원의 말에 “여기 안전한 곳이 어딨어”라며 입술을 꽉 깨물거나, 물이 없을 경우 오줌도 무균 상태라 마셔도 무방하다는 말에 “내 몸에서 오렌지 주스가 나와”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주인공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또한 이는 '터널' 속 정수(하정우)의 모습을 연상케 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 마저 한껏 자아내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터널'은 오는 8월 10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ujenej@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