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이 7월 20일(수)개봉 당일만 무려 87만 명을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포문을 연 가운데 스포일러 방지 패러디 포스터가 등장하며 영화에 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
'부산행'은 개봉 당일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우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개봉 전부터 '결혼행', '속초행' 패러디 포스터 등장을 시작으로 영화의 결말 등 주요 내용 노출을 방지하자는 차원의 스포일러 방지 캠페인 패러디 포스터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부산행'스포일러 방지 포스터는 ‘스포일러로부터 끝까지 살아 남아라!’, ‘스포 안본 눈 지켜줄게’, ‘이 스포일러들 줄줄이 달고 경찰서로 갑시다!’, ‘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너가 스포했냐?’, ‘내 친구들은 아직 못 봤어…’등 '부산행' 포스터 이미지를 바탕으로 영화 속 대사를 활용한 재치 넘치는 카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관객들과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스포일러 방지 독려가 자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패러디 캠페인 포스터는 또 하나의 신드롬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측은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스포일러는 관람의 재미를 해치는 행위다.최근 무작위로SNS 타임라인이나 포털사이트 댓글에 스포일러가 노출 되어 제작진 입장에서 다소 우려 된다”고 최근 일부 관객들의 에티켓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이런 것 또한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조심스레 자제를 요청 드린다”라고 간곡한 마음을 전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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