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를 접수한 레드 핫 칠리 페퍼스가 14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 무대에 서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나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5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내한 기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페스티벌 첫 날인 22일 오후 10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린 이들이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다. 멤버들은 "많은 나이에도 예전처럼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기쁘게 웃으며 근육을 자랑했다.
이어 멤버들은 "내일 공연에 오시면 우리의 에너지를 마음껏 볼 수 있을 듯하다. 여전히 우리는 무대 위에서 야수처럼 포효한다. 본능적인 우리의 움직임이 남아 있다. 내일은 조금 더 오버해서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앤소니 키에디스, 플리, 채드 스미스, 조쉬 클링호퍼로 구성돼 있다. 5년 만에 새 앨범 11집 '더 겟어웨이'를 발매했고 14년 만에 내한했다.
멤버들은 "새로운 앨범과 주옥 같은 노래들이 여러분을 만나려고 안달이 난 상황이다. 오랜 기간 투어했는데 같은 노래를 연주하기란 우리 역시 질리는 일이다. 신곡에 히트곡까지 조화를 이뤄 내일 무대에서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는 "새로운 관중들 앞에서 연주하는 건 설레고 기대감을 안겨 주는 일이다. 내일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질 것 같다. 아마 날씨도 끈끈할 듯하다"며 활짝 웃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를 비롯해 국내외 초호화 뮤지션들이 출동하는 '2016 밸리록'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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