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예뻐해 주세요"
8년 만에 컴백해 간절하게 털어놓은 속내가 통한 모양새다. 가수 길건이 컴백과 동시에 '핫'한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21일 오후 2시, 신사동 압구정예홀에서 길건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는데 덕분에 온라인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 자리에서 길건은 새 싱글 '#내 아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했다. 볼륨감 넘치는 의상으로 폭발적인 섹시미를 뿜어낸 그는 남성 댄서들과 파격 댄스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내 아래'는 사우스 힙합의 소장르인 트랩 비트에 팝적인 요소를 더한 트랩팝 곡이다. 한여름밤 야외 페스티벌에서 들으면 딱 맞을 느낌이다. 길건의 섹시 보이스는 보너스.
이는 길건의 노림수다. 이제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됐다는 그는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노래로 준비했다. 저만의 독특한 음악적인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길건의 이번 컴백이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건 그가 지난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분쟁을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활동을 펼치는 이유에서다.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갈증을 '#내 아래'를 통해 마음껏 해소한 그다.
길건은 "이전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 만료 통보를 받았고 전체 금액은 아니지만 1년간 어느 정도 갚은 상황이다. 회사랑 서로 양보했다. 안 좋은 일로 이슈가 됐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자는 의미로 좋게 마무리했다"며 웃었다.
긍정적인 기운을 받아 굿 스타트를 알린 길건이 어떤 행보로 이 관심을 계속 유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역대급' 섹시 퍼포먼스의 강자가 돌아왔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