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과 한효주가 재회했다. 웹툰 속으로 들어간 한효주는 그와 키스하며 현실로 돌아왔다. 이를 눈치 챈 김의성은 유난히 의심스러운 말을 쏟아냈다.
21일 오후 전파를 탄 MBC 새 수목극 'W' 2회에서 오연주(한효주 분)는 아버지 오성무(김의성 분)가 사라졌다가 나타난 뒤 웹툰 속 강철(이종석 분)을 죽이려고 하자 이를 막으려고 설득했다.
이때 오성무는 "그러게 넌 왜 쓸데없는 짓을 했냐"며 앞서 강철을 살려낸 오연주를 탓했다. 오연주는 "살아 있는 강철을 죽이는 건 살인이다"고 외쳤다.
순간 그는 강철이 있는 웹툰 속으로 다시 한번 빨려들어갔다. 결국 그는 병원에서 살해당할 뻔한 강철을 또다시 구했다. 강철은 자신이 찾던 생명의 은인 오연주를 만나자 이것저것 물었다.
오연주는 "다음에 다 설명할 테니 오늘은 그냥 보내 달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는 오연주에게 강철은 "흥미진진해진다. 다음 만남이 기대된다. 직감으로"라며 미소 지었다.
무사히 병원에서 나온 오연주는 현실로 돌아가고자 애썼다. 첫 번째 도킹 때 30분 만에 웹툰에서 빠져나온 걸 고려해 기다렸지만 그대로였고 오히려 두 달이나 지난 뒤였다.
오연주를 만난 강철은 "잘 지냈어요? 지금 퇴원하고 나왔다. 2달이나 누워있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라고 인사했다. 오연주는 "별일이 있었겠냐. 30분 밖에 안 지났는데"라며 괴로워했다.
오연주는 엔딩을 만들어 웹툰에서 빠져나갈 꾀를 냈다. 그래서 다짜고짜 강철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오연주는 "그럼 이거?"라며 강철에게 키스했다.
마침내 오연주는 현실로 돌아왔다. 홀로 남은 강철은 "오연주 포스가 대단하다. 이 구역의 미친년은 바로 나야 이건가"라면서도 그에게 흥미를 느낀 듯 웃었다.
오연주가 만든 전개 대로 현실 속 웹툰이 진행됐다. 오성무는 저절로 웹툰이 그려지자 싸늘한 눈빛을 보였고 "오늘 웹툰 마지막 회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는 오연주에게 "난 신이다. 내가 만든 피조물을 없애는 게 왜 살인이냐. 강철은 괴물이다. 진작 그놈을 죽여야 했다. 네가 본 건 환상이다. 잊어라"고 화를 냈다.
이를 전혀 모르는 강철은 "오연주는 내 생명의 은인이고 내 인생의 키가 될 게 분명하다. 그래서 난 그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또다시 사고의 위험에 처했고 간신히 살아남았다.
현실에서 그렇게 웹툰을 그리고 있던 오성무는 다시 한번 놀랐다. 웹툰 속 강철은 오성무에게 "당신 대체 누구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comet568@osen.co.kr
[사진] W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