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홍석천X왁스, 결혼이 뭣이 중헌디! 부부 안 부러운 '케미'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22 00: 34

 방송인 홍석천과 가수 왁스가 부부보다 더 좋은 '케미스트리'로 훈훈함을 줬다. 
홍석천과 왁스는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쇼윈도 친구로 트와이스 지효, 쯔위, 손앤박 손대식, 박태윤과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었다거나 둘이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는 등 성별과 취향을 넘나드는 우정을 자랑했다. 
이날 홍석천은 왁스에게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축의금 내고 다니면서 돌아다닌 게 아까워서 거둬드릴 때가 됐다. 우리 부모님도 찬성한다"며 "5대5로 나누자고 해다. 얘는 손해없다. 재테크다"고 말했다. 왁스는 "오케이를 한 적은 없지만 흔들린 적은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자신의 부모님이 왁스를 며느릿감으로 여긴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얼마 전 부모님 팔순잔치를 했다. 왁스가 축가를 불러주고 '아버님, 어머님 축하 한다'고 했더니 나하고 잘 어울린다고 결혼하라고 하시더라. 얘랑 엮으려고 내 정체성 상관 안 하고 말을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MC들은 "가능성은 없느냐"고 물었고 두 사람은 모두 단호하게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왁스는 때때로 홍석천과의 친분 때문에 자신 역시 성적 취향에 대한 오해를 받을 때가 있다며 그 때문에 홍석천으로부터 "너도 이참에 들어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또 홍석천과의 남자 경쟁(?) 때문에 매번 남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홍석천의 등만 보고 집에 올 때가 많다고 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두 사람은 여러 에피소드로 우정을 과시했다. 종종 함께 해외여행을 가기도 하는데, 태국 여행을 가서는 닉쿤 때문에 싸움을 하기도 했다고. 왁스는 "오빠가 시간 개념이 없다. 1층 로비에서 만나기로 헀다. 3시, 4시, 5시가 돼도 안 나오더라. 그런데 뒤늦게 나타날 때 '혜리야' 하면서 나타났다. 밝은 얼굴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나 닉쿤 만났잖니' 하면서 나오더라"며 "너무 꼴 보기 싫은거다. 두 시간 기다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홍석천과 왁스는 부부 부럽지 않은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홍석천은 "왁스와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에 보내기 섭섭하기도 하고, 따라가야 하고, 그런데 마음만 그렇지 몸은 그렇지 않다"고 왁스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소울 메이트라고 해도 무방할 두 사람의 우정이 빛난 방송이었다.  /eujenej@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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