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무서운 속도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지난 21일 하루 66만 2,49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10만 342명을 기록했다. 정식 개봉을 한 지 무려 이틀만에 이룬 결과다.
'부산행'은 이른바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을 받은 유료 시사회로 약 50만 명의 관객을 먼저 모았다. 그러나 유료 시사회에서 모은 관객수를 감안하더라도 첫날 87만 2,236명을 동원한 것을 합쳐 이틀만에 무려 153만 2,578명의 관객을 모은 것은 '기염'이라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의미가 있는 수치다.
역대급 속도로 흥행 기록을 내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첫날인 지난 20일에도 86만 명이라는 오프닝 스코어로 '명량'의 68만은 물론, 종전 역대 최다 오프닝 기록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기록인 72만명을 넘으며 그야말로 한국 영화사 흥행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현지 관객들의 극찬을 받은 것부터 시작해 유료 시사회 입소문까지 더해져 흥행몰이에 보탬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부산행'이 쓰고 있는 새 역사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부산행'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