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美친 '부산행', 2일만 210만..흥행 기록 다 깼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7.22 07: 13

역대 오프닝 스코어 최다기록, 수요일 개봉 최다관객, 개봉 2일차 및 종합 신기록 등 올 여름 '부산행'이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 20일 막을 올린 '부산행'은 개봉 이틀만에 2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관객을 모으는 중이다. 흥행에 결정적인 금, 토, 일 개봉 첫 주말 3일이 그대로 남은 상황이라 '부산행'이 도대체 어디까지 달릴 것인지 영화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부산행'은 개봉 이틀째인 21일 하루 동안 66만2649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21만499명을 기록했다. 전날 86만 8,528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목요일 스코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흥행 폭발력은 여전하다. 
'나우유씨미2'가 9만4528명으로 누적 226만명을 모으며 2위를 달렸고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지구대충돌'이 1만8437명으로 박스오피스에 새로 진입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행사에서 뚜껑을 열자마자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았던 '부산행'은 이후 국내외 시사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흥행 대박을 예고한바 있다. 

또 이 영화는 단순히 영화제에 초대되는 것을 뛰어넘어 현지 관객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로부터는 "역대 칸 국제 영화제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부산행'은 개봉일에 역대 최다 오프닝 스코어인 86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국내 개봉 최다관객 영화인 '명량'과 외화 블록버스터 신기록을 세운 '캡틴아메리카:시빌워'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1천761만명으로 역대 최다관객 기록을 보유한 '명량'의 68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스코어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기존 72만명 오프닝 기록도 깨뜨렸다. 
'부산행'은 부산행 KTX에 올라탄 승객들의 사투를 다룬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좀비'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관람 포인트: '부산행'은 액션과 스릴러, 드라마가 하모니를 이루는 작품이다. 극 중 석우(공유 분)와 상화(마동석 분)는 생존자들의 리더로 함께 좀비들과 싸우는데, 두 사람이 만드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들이 통쾌하다. 특히 냉정한 펀드매니저 아빠 역을 맡은 석우는 번뜩이는 두뇌로, 전직 조폭으로 아내 성경(정유미 분)을 만나 개과천선한 상화는 좀비들도 움찔할만큼 강력한 격투 능력으로 환상의 콤비를 결성했다.
더불어 석우와 딸 수안(김수안 분), 임산부 성경과 상화, 고등학생 주연(최우식 분)과 진희(안소희 분)가 빚어내는 각각의 뭉클한 사연들이 극의 말미에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mcgwire@osen.co.kr
[사진] '부산행'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