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들의 불꽃튀는 대결이 한여름 안방극장에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W' 이종석X한효주커플 VS '함틋' 김우빈X배수지 조합의 정면승부다. 최강의 남녀 주연들로 짝을 이룬 톱스타들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것이다. '함틋'이 압도적인 수목극 1위로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뒤늦게 출발한 'W'가 단 이틀만에 박빙 차로 추격하면서 열기는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는 21일 방송분에서 전국 시청률 9.5%로 전날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는 12.9%에서 1.8%포인트가 하락하며 11.1%로 'W'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룻밤 사이에 'W'는 오르고 '함틋'은 내려가면서 선두다툼이 오차 범위 근처까지 바짝 좁혀진 것이다.
'W'와 '함틋'은 김우빈과 이종석 사이 절친 대결로도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이종석과 김우빈은 인기 드라마 '학교'를 통해서 함께 이름을 알린 친구 사이다. ‘학교 2013’에서 고남순 역을 연기한 그는 교사 역 장나라는 물론이고 김우빈 박세영 등과 급우로 등장해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다. 시작은 미미했어도 끝은 창대했으니 '학교 2013'은 이종석-김우빈의 활약에 힘입어 8%로 시작해 15.7%까지 치솟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번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한효주 분)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앞서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의 만남이라는 기본 설정이 공개됐을 당시부터 기발한 상상력으로 폭발적 관심을 받아왔다.
웹툰 캐릭터 강철로 변신한 배우 이종석과, 현실세계의 흉부외과 의사이자 강철의 광팬 오연주로 분하는 배우 한효주는 ‘W’를 통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함틋' 김우빈 배수지도 대세와 대세의 만남으로 손꼽힌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두 청춘 남녀의 만났다는 것에 주목해볼 만하다. 김우빈과 수지의 캐스팅 자체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봐야하는 이유가 충분하다는 평. 이미 방송 전부터 두 사람의 만남은 숱한 화제를 뿌려오고 있다.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톱스타 신준영과 비굴한 다큐 PD 노을 역을 맡았다.
두 사람 모두 청춘 스타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최근에는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어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그 와중에 '함틋'에서 배수지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김우빈과의 절친 대결을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가 즐기는 재미로 추갈될 것이 분명하다./mcgwire@osen.co.kr
<사진> '함틋' 'W'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