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하정우와 오달수 였다. '암살'에 이어 '터널'에서 다시 뭉친 두 사람은 환상적인 호흡과 유머로 쇼케이스에 모인 팬들을 설레게 했다.
2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터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와 오달수가 참석했다. 배두나는 해외 촬영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하정우의 입담은 명불허전이었다. 하정우는 영화 속 중요한 소품인 생크림 케이크와 물을 가지고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정우는 "생크림 케이크를 다 먹지 못했다"며 "외부의 침입이 있었다"고 영화의 내용을 깜짝 공개했다.
해외 촬영으로 쇼케이스에 불참한 배두나는 영상 통화로 아쉬움을 달랬다. 배두나는 현재 케냐 나이로비에서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다. 배두나는 "죄수복을 입고 세계일주를 하고 있다"며 "영화도 너무 기대되고 빨리 만나고 싶다"고 기운찬 소감을 전했다. 김성훈 감독은 "선물 같은거 필요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와 오달수의 콤비는 최고였다. 하정우와 오달수는 '암살'과 '터널'에 이어 '신과함께'까지 세 작품을 함께 하고 있었다. 하정우는 "어제 폭염주의보 속에서 오달수 형과 '신과 함께' 촬영을 했다"며 "그리고 달수 형과 함께 막걸리를 마셔서 형이 좀 느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정우는 "형과 10살차이가 나서 저는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정우와 오달수는 팬들과 함께 즐거운 게임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하정우는 팬과 함께 끝말잇기 대결에 돌입했다. 하정우는 넘치는 센스와 승부욕을 끊임없이 끝말잇기를 이어갔다. 결국 팬의 승리로 끝말잇기가 끝이 났다. 하정우의 끝말잇기 사랑은 대단했다. 두 번째 승부에서는 하정우가 사기그릇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오달수는 팬과 함께 손바닥 밀치기 게임에 돌입했다. 오달수는 순식간에 패배하며 병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달수는 눈싸움에 도전했다. 두번째 싸움에서도 오달수는 패배했다.
게임에서 승리한 팬들을 위한 특급 팬서비스가 이어졌다. 오달수는 팔장을 끼고 셀카 촬영도 했고, 달콤한 목소리로 모닝콜을 해주기도 했다. 하정우와 끝말잇기에서 승리한 관객은 하정우와 팔짱을 키고 셀카를 찍는 행운을 누렸다. 하정우는 어깨동무를 하고 다정하게 셀카를 찍었다.
팬들과 게임을 마친 두 사람은 행복해했다. 오달수는 "너무 즐거웠고 여러분도 좋은 시간 돼셨기를 바란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정우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시간이 짧아서 죄송하다. 무대인사 여러가지 행사로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시간보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