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전도연과 유지태의 관계는 시작부터 어긋나있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김혜경(전도연 분)과 이태준(유지태 분)의 과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굿와이프'는 집으로 돌아온 이태준과 그에게 거리를 두는 김혜경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태준은 김혜경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직접 설거지를 하고 집 청소, 빨래를 하며 집안일을 거들었다.
집안일도 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 이태준의 모습을 보는 김혜경은 조금 흔들리는 듯 했지만 다시 낯선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태준은 다시 낯설게 느껴졌다.
이 와중에 과거 친분이 있던 학부모의 아들 사건을 맡게 됐다. 단순히 친구와 함께 시험지를 훔치러 간 것 때문에 김혜경을 찾아왔던 재열은 이후 경찰에 살인혐의로 체포됐다. 시험지를 훔치려다 경비한테 들켜 도망갔다는 증언과 다르게 그 경비가 사망한채 발견된 것.
친구를 따라 교무실에 갔다는 재열이의 말과는 다르게 그 친구라는 학생은 재열이가 무서워 교무실에 따라갔고 자신은 밖에 있다가 재열이 경비를 밀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상황은 더 안좋아졌다. 변호사로 나선 이준호(이원근 분)가 재판 경험이 전무, 첫 재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김혜경은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친구 동현의 사물함에서 훔친 시험지가 있을 것이라 추측, 이를 발견해낸 것.
모든 사건이 해결되고, 극 말미 김혜경과 이태준의 충격적인 과거가 그려졌다. 김혜경이 사고를 낸 것처럼 그려졌던 과거 교통사고는 사실 이태준이 운전대를 잡고 있었고, 자신의 미래가 발목잡히기 싫었던 이태준은 김혜경에게 부탁해 죄를 대신 뒤집어써달라는 부탁을 했다. "다 괜찮을거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말과 함께 사고를 낸 사람은 김혜경으로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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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굿와이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