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이 물오른 입담으로 여름 밤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2년만에 출연한 존박은 그 동안 많아진 별명만큼, 달라진 예능감을 과시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를 부르는 이유를 다시 한번 알게 해줬다.
23일 방송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존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신스틸러'라는 주제로 무대에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하는 가수들이 출동했다.
존박은 김동률이 만든 ’그 노래‘로 첫무대를 달달하게 만들었다. 존박은 “이 노래를 김동률씨 노래로 아는 사람이 많다. 김동률씨가 만들었을 때 ’걸작이 나온 것 같다‘고 좋아했는데, 2년 뒤 자신이 불러도 되냐고 하더라. 그 뒤로 이 노래가 원래부터 김동률씨 노래인 줄 알고 있는 사람이 많더라”고 노래에 얽힌 일화를 밝혔다. 이 일화를 말하며 존박은 김동률 깨알 성대묘사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유희열은 “미국에서 온 것 맞냐. 영어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했고, 존박은 이를 부인하기 위해 기초 영어를 가르치며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노래방에서 에미넴 노래를 자주 부른다며 열창했지만, 영어 가사를 틀리게 부르고도 “‘쇼미더머니’ 나가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국민덜덜이’ ‘춤신춤왕’ ‘냉면성애자’ 등의 별명을 얻으며 예능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존박. 이날 역시 그가 왜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인지를 증명했다. 앞으로도 음악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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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