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옵SHOW’ 노홍철이 ‘프로 예능러’ 면모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사이사이 웃음 포인트를 콕콕 집어내 순간적으로 치고 빠지는 예능선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스타재능 홈쇼핑 ‘어서옵SHOW’ 12회에서는 재능호스트 이서진-김종국-노홍철과 일곱 번째 재능기부자로 함께하게 된 ‘대륙의 남자’ 황치열이 함께한 ‘황치열의 신나는 노래교실’ 재능탐색 과정과 재능 기부 홈쇼핑 현장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노홍철은 남다른 진행본능으로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세정을 보고 자연스레 옆으로 간 김종국과 눈을 떼지 못하는 이서진을 놓치지 않으며 “이런 거 오래 된 거긴 한데~”라며 눈빛교환을 제안한 것.
이때 노홍철은 “이게 보통 10초 이상 못 가면 무조건이야~”라며 특유의 신바람으로 김종국-김세정의 눈빛교환을 주도하며 보는 이들의 흥미진진함을 유도했다. 특히 이는 자연스레 이서진과 김세정의 눈빛교환까지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노홍철은 자신을 내려놓은 ‘자폭드립’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아직 차를 사지 않고 스쿠터를 타고 다닌다는 황치열의 이야기에 그는 “난 면허가 없어요. 차는 있어”라며 자신의 차를 빌려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자폭멘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노홍철은 인생그래프를 그리면서도 끝없는 자폭으로 보는 이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자신의 인생그래프에 MSG를 듬뿍쳐 드라마틱한 인생곡선을 완성한 그가 과거 잊지 못할 잘못을 인정하는 한편, “이거 더 내려가야 되는 거 아니냐?”라며 밑에 판을 붙여주는 이서진의 드립에 “이렇게 날 생각하는 형이야~”, “여기까지 내려가야 해?”라면서 하향곡선을 쭉쭉 이어가는 모습으로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노홍철은 황치열의 재능탐색을 위해 찾은 ‘일일 교습소’에서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열정 가득한 수강생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무엇보다 이때 노홍철은 “서진오빠 세정이 쪼꼬우유 사주세요”라는 김세정의 애교에 이어 “’아라쪄~’ 이거 해줘야지!”, “형~ 해쥬떼염~ 저거 대답해주떼염”이라며 이서진에게 ‘애교창법’을 전달하는가 하면, ‘두더지 잡기 권법’을 시키는 대로 따라 하며 트로트 꺾기를 보여주는 등의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홈쇼핑 생방송 오프닝 공연에서 노홍철은 황치열의 뒤에서 백댄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마이클 잭슨 춤 등을 완벽히 소화하며 박자에 맞춰 포즈를 이어가며 리듬에 맞춰 흥을 폭발시키는 한편, 엉거주춤한 이서진을 향해 춤을 전수하며 완벽한 무대를 완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어서옵SHOW’는 운동인, 예술인, 과학자 등 각계각층 스타들의 재능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신개념 스타 재능 기부 홈쇼핑이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3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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